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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맞이를 위한 화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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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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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5 18:24:45, 조회 : 1,093, 추천 : 55 |
좋은 꽃을 보려면 겨울을 잘 지내야 한다. 한겨울이라고 해도 이미 땅속의 씨앗들은 봄맞을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찍 개화하는 꽃들은 2월말이면 이미 싹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2월부터 4월까지겨울의 막바지에서 봄에 이르기까지의 가정에서의 화초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2월, 준비된 뿌리를 살려주자
추위는 대단해도 어딘가 봄기운이 감도는 듯한 햇빛이다. 땅에서는 차츰 싹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되는데 흙속에서는 벌써 뿌리가 완전히 봄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이다.
● 장미의 전정
장미는 따뜻한 곳일 경우 일찌감치 싹이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보통은 2월 상순에서 3월초까지 행하는 것이 좋으며 봄에는 전정의 시기에 따라 개화기가 변화는 일은 거의 없다. 화분의 장미는 노지 장미에 비하여 좀 깊이 자르는 것이 보통이나 키가 작고 가짓수가 많은 프롤리밴더 종이나 미니아튜어 종은 얕게 자르는 편이 좋다. 어느 경우고 간에 마른 가지나 가늘고 빈약한 가지, 병이나 해충으로 노랗게 된 가지, 멍같이 커다란 반점이 있는 가지 등은 전부 제거한다.
● 낙엽화목의 꺾꽂이
전정한 장미나 낙엽화목을 뜰에다가 무심결에 꽂아둔 것이 의의로 잘 자라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가지는 봄에 대비해서 가지가 양분을 충분히 축적하고 있고 날씨도 따뜻하므로 꽂아 놓기만 해도 잘 자란다.
잡목은 전해에 뻗은 새 가지로서 될 수 있으면 한 가운데 가까운 부분은 20cm 정도 길이로 눈이 있는 마디의 2,3마디 아래쪽을 칼로 비스듬히 자른다. 이것을 될 수 있는 대로 큰 화분에 적토와 모래를 섞은 것을 넣어 2/3 가량 꽂은 다음 작은 구멍을 뚫은 비닐 봉지를 씌워 처마 밑에 놓고 마르면 물을 줄 정도로 하면 봄에는 싹이 튼다.
● 파종과 구근
여름에 피는 글록시니아, 구근 베거니아 등은 가온 설비가 된 상자를 이용하면 파종을 할 수 있고 페튜니아, 금어초, 매리골도 등 초여름의 초화도 이달 중순에서 3월 상순에 걸쳐서 뿌리면 꽃을 일찍 볼 수 있다. 특히 일찍 뿌릴 때에는 가온을 하지만 2월 하순이면 가온하지 않은 프레임 안에서도 싹이 튼다.
3월, 파종에서 이식까지 바빠지자
파종, 이식은 물론 시비, 병충해 방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는 달. 봄이 왔다고는 하나 추운 곳에서는 눈이 덮여 있어서 아직도 겨울 같은 기분이 든다.
● 화분 재배 화목의 이식
낙엽물은 상순에, 상록물은 춘분경까지 매화, 황매화, 일본 모과 등은 꽃이 지는 대로 행한다. 그 외의 것도 일년에 한번 이 시기에 이식을 해주도록 한다. 화분 속에 가득히 뿌리가 퍼져 있으므로 봉지처럼 된 주위의 뿌리를 가위로 잘라내고 꼬챙이나 주걱 같은 것으로 낡은 흙을 만쯤 떼어버린다.
화분은 그대로 사용하거나 생육이 좋은 것은 조금 더 큰 것을 사용하고 흙은 적토나 산 흙을 주체로 부엽을 섞은 배수가 좋은 것을 사용하고 뿌리 주위를 젓가락 등을 이용하여 쿡쿡 쑤시면서 넣는다. 다음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바람받이가 약한 장소에서 관리한다.
● 추파초화 모종의 화분 식재
꽃이 피어 있는 팬지나 데이지는 물론 묘상이나 상자에 이식한 채로 둔 금어초, 로베리아, 페튜니아, 다이안더스 등의 모종을 9~12cm 화분에 한 포기씩 심어준다. 너무 커진 것들은 추우면 상하기 쉬우므로 4월에 들어서 하도록 한다. 당분간은 서리가 맞지 않는 처마밑 같은 곳에 넣어둔다.
● 숙근초의 포기 나누기
초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 거베라, 도라지꽃, 아가판더스, 숙근버어베나 등이 화분에 가득 차면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해마다 또는 2년에 한 번씩 포기 나누기를 해주고 흙을 갈아서 심어 주도록 한다.
● 병충해 방제방법
따뜻한 기온에 눈이 트여 겨울 동안에 새싹이나 기타의 장소에 숨어 있던 병균이나 해충이 활동을 개시할 때이므로 이달 내에 살충제를 뿌려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월, 봄뿌림 초화 서둘러야
봄바람을 타고 꽃소식이 베란다나 정원에 계속 들어오는 달이다. 온갖 초화는 그 뒷치장을 기다리고 있으며 즐거운 꽃 재배의 하나로서의 화분 재배도 가을까지 날이 갈수록 바빠진다.
● 파종
추위에 약한 봄뿌림 초화도 벚꽃이 필 무렵부터 대부분의 것을 밭에서 뿌릴 수 있으나 발아에 약간 온도가 필요한 콜리우스, 인퍼첸스, 샐비어, 지니아, 맨드라미, 채송화 등은 프레임을 이용하거나 5월에 접어들어서 뿌리는 것이 좋다. 글록시니아, 베고니아, 센퍼플로렌스, 구근 베고니아도 이제부터 프레임으로 충분하며 오히려 늦게 되면 꽃이 가을에 가서야 피게 된다.
● 숙근초, 화목의 화분 식재
반드시 화분에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뿌리에 새끼를 감아 피는 것도 화분에 심을 수가 있으므로 그런 것을 사서 심어도 좋다. 그러나 튤립이나 히야신스, 수선화 등의 구근들을 파내어서 구근 그대로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구근은 뿌리를 자르면 다시는 새 뿌리가 나지 않으므로 화분에 심어도 꽃의 수명이 노지에 심은 것의 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겨울을 보낸 제라늄이나 랜타나, 배고니아, 센퍼플로렌스 등은 화분의 흙을 갈아주고 웃자란 가지나 줄기를 잘라서 새싹을 돋게 한다.
● 화분 관리
이른 봄에 구했던 시클라멘, 프리뮬러, 시네라리아, 칼세오라리아 등은 4월의 꽃이 한창일 때이다. 그래서 뿌리가 너무 조밀하기 때문에 물을 주어도 건조해 버림다. 화분이 작을 듯하면 좀더 큰 것으로 옮겨 주어야 한다.
화분이나 장식용 화분에 심은 팬지나 데이지 등 봄의 꽃도 이때가 한창이다. 이것들은 씨를 받는 꽃들이지만 씨를 받지 않고 져버린 꽃자루를 따 주면 포기를 튼튼히 유지할 수 있다.
● 시비
초여름에 피는 금어초나 로베리아, 다이안더스, 페튜니아 등의 추비는 물론 화기가 긴 팬지, 금잔화, 알리섬 등은 비료분이 끊어지면 꽃이 피지 않으므로 시비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옮겨 심어서 새싹이 나온 숙근초나 화목에는 건조 비료나 화성비료 등을 주거나 액비를 준다.
● 병충해 방제
진딧물을 비롯해서 배추벌레, 쐐기 등 새싹이나 새 잎, 봉오리 등을 식해하는 별레가 계속 생겨나므로 일찍 살충제를 준비했다가 발견되는 대로 처리한다. 별이 발생되기 전에는 살균제를 뿌리는 등 예비 방법이 있으나 될 수 있는 대로 통풍이 잘 되게 하고 모종에는 너무 물을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 미니 정보 / 꽃 오래 감상하는 법
◎ 꽃을 구입할 때는 꽃눈이 약간 빛깔을 띠고 있는 것이 좋다.
△ 꽃을 선택할 때 꽃과 바로 밑에 난 잎의 간격이 짧은 것을 선택하며 꽃은 그다지 크지 않은 보통의 크기를 고른다.(꽃이 너무 작거나 크면 약한 경우가 많다.)
△ 꽃다발을 동여맨 끈이나 고무를 곧바로 풀어버린다.
△ 꽃병에 꽂기 전에 줄기 밑부분에서 약 2.5cm를 비스듬히 자르는데 꽃줄기가 꺾이거나 눌려 껍질이 벗겨지면 꽃의 수명이 단축된다. 꽃병에 담을 때 잎이 물에 잠기면 꽃의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물에 잠기는 부분은 떼어내 버린다.
△ 규칙적으로 꽃병의 물을 깨끗한 물로 갈아 주어야 하며 밤에는 꽃들을 시원하게 해줘야 하므로 서늘한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 직사광선과 건조를 피하고, 에틸렌가스를 방출하는 과일 가까이에 두지 않는다.
◎ 꽃을 살 때는 오전 5~6시가 가장 좋다.
△ 꽃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꽃을 사자마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물에 담가두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대부분의 꽃들을 물속에서 절단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용기를 채운 후 꽃을 넣고 밑동을 잘라주면 꽃이 더욱 싱싱해진다. 이렇게 해줘야 할 대표적인 꽃은 아이리스와 프리지어다.
△ 장미는 꽃병에 넣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떼어내어야 하는데 잎에서 나오는 페놀 물질이 물을 썩게 해서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안개꽃은 꽃을 신문 등으로 감싼 후 절단 부위를 끓는 물에 2,3초 담갔다가 꺼내면 좋다.
△ 꽃의 수명은 대개 1주일 내지 열흘이다. 그러나 ‘크리샬’이라는 약품을 물에 타 주면 꽃의 수명이 두 배 정도 연장되고 꽃빛도 밝아지는데 설탕을 물 1리터에 50g 정도 넣어줘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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