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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남부-동남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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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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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5 18:16:25, 조회 : 587, 추천 : 38 |
대전시가 도시 전체를 아예 뒤바꾸는 ‘대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 서남부권 광역교통망 사업을 확정 발표한 데 이어 18일에는 지하철 1호선을 축으로 한 동구 판암동 동남부권 개발 방안을 내놓았다.
동남부권 개발 방안은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용운도시개발사업지구, 낭월구획정리사업지구, 인동·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판암동, 망태골, 가오2지구 등 7개 지역을 연결하는 총 58만평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
유성, 노은, 복수지구 등을 타깃으로 한 서남부권 개발은 총 176만평에 2만783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올해 말 사업승인을 받아 2006년경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 계획=대전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2007년 최종 완공 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을 골간으로 한다. 동구 판암동에서 출발하는 이 노선은 총 연장 22.6km 구간으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은 판암동∼대전역∼서대전사거리∼정부대전청사를 잇는 12.4km 구간으로 2006년 1월 개통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정부대전청사∼갈마공원∼월평사거리∼월드컵경기장∼노은사거리∼노은택지개발2지구∼반석 구간(10.2km)으로 2007년 3월 개통된다.
대전시는 이 외에도 서남부권과 금산, 논산, 공주, 신탄진 등을 잇는 8개 도로망 확충과 함께 장기사업으로 2호선 순환선(관저동∼서대전4가∼대동5가∼중리4가∼충남대∼용계∼관저동)과 3호선(구도동∼대전역∼오정동∼회덕∼신탄진) 공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제1수혜지역은 판암동 일대=지하철1호선 노선 중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4만7000평이 개발되는 판암동 역세권과 인근에 있는 용운지구, 가오지구 등. 특히 1호선 출발역인 판암동 일대는 철거민 집성촌이 많고 일부 지역에 주공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 아직 개발이 더딘 상황.
1997년 입주한 판암주공1차 31평형 9000만∼1억원, 99년 입주한 미리내 아파트 32평형이 1억∼1억1000만원 선으로 아직 개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 일대 상업지도 평당 700만∼800만원, 일반 나대지는 400만원 수준.
반면 용운동 구 주거지에는 85년에 입주한 용운 주공(1130가구)이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오1지구에서는 내년 상반기경 현대산업개발 734가구를 비롯해 △모아건설 503가구 △코오롱씨엔시 1313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판암동 미도공인 관계자는 “현재는 매수세가 없어 토지나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발 잠재력이 크고 실수요층도 탄탄해 2∼3년 후면 가격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은지구 개발기대감 집중=1호선 2단계 구간인 노은, 유성, 복수지구 일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총 106만평 규모로 1만7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노은지구는 계룡대, 대덕연구단지, 행정수도로 거론되고 있는 공주·장기지구 등과 인접해 개발 기대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미 올 상반기까지 노은1지구에 9054가구가 공급된 상태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작년에 공급된 아파트는 평균 6000만∼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2005년 3월 입주하는 노은동 호반리젠시빌 29평형 분양권이 1억9200만∼2억1000만원(분양가 1억3200만원), 반석계룡리슈빌2차 39평형은 2억7000만∼2억9000만원(분양가 1억8300만원).
기존 아파트도 가격 상승세가 꾸준하다. 노은1지구 새미래 38평형은 올 5월까지 2억3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3억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7월 임대아파트에서 분양 전환된 금성백조 35평형도 같은 기간 5000만원이 올라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노은동 A공인 김모 실장은 “지난달까지 큰 폭으로 오르던 시세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잠잠해진 상태”라면서 “지하철1호선 개통과 올해 분양된 아파트가 입주할 시점이면 다시 한차례 가격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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