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가벼운 옷차림에 몸과 마음까지 새로워지
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닫아 두었던 커튼을 열어
집안 공기도 털어내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봄맞이 준비를
해보자.
◆ 오래된 벽지 옷 갈아 입히기 =새 봄을 맞아 집안 분위
기를 좀 더 환하게 바꾸고 싶다면 벽지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지가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벽
지 교체 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벽을 효
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에 도전해 보자.
벽면의 옷을 갈아 입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페인팅.
여기에 자연스런 문양을 연출하고 싶다면 낡은 벽지 위에
고무 장갑으로 핸디 코트를 펴 바른 후, 말린 후에 페인
팅하면 된다.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DIY페인팅 한 통(한통에
1만~2만원)이면 대략 4평 정도의 면적을 칠할 수 있다.
◆사진설명 : ①화이트 핸디코트로 거친 느낌을 주면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벽면 연출이 가능하다.
②낡은 벽지 위에 파란색 페인팅을 하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③화사한 꽃무늬로 새단장한 침실.
④노란색 패브릭을 활용할 경우,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⑤꽃수레와 같은 소품을 활용해 꾸민 거실.
⑥베란다에 티테이블을 놓은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는 확 바뀐다.(위왼쪽부터)
모던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핸디코트만을 칠해줘도 좋다. 이때 약 1cm정도로 자른 지푸라기를 섞어
바르면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벽면이 완성된다. 아이 방의 경우, 예쁜 띠벽지 시트를 붙여주자. 시
트지의 경우 풀칠 작업을 하지 않고 기존 벽지 위에 시공할 수 있으므로 훨씬 간편하다. 만약 공
간 전체를 바꾸기가 어렵다면 벽면 한 쪽만 다른 색상과 무늬의 벽지로 마감해 주자. 평범한 공간
에 생동감이 느껴질 것이다.
◆ 봄향기 듬뿍 전하는 패브릭 활용법 =올 봄에는 화려한 꽃무늬 패턴이나 자연적인 소재와 질감
을 표현한 패브릭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 부직포등 서로 다른 질감을 결합시켜 만든 쿠션
으로 자연의 싱그러움을 부각시키거나 강렬한 붉은 장미가 프린트된 패브릭으로 침실 커버를 씌워
화려한 침실을 연출해 봐도 좋다.
생동감있고 경쾌한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면 노란색을 사용한 테이블보를 활용해보 자. 노
란색 계열의 코디네이션은 봄철의 따사로운 햇살이 연상되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선사해 준다.
특히 노란색은 실내를 실제보다 더욱 밝고 포근하게 꾸며주는 장점이 있어 어두운 공간이나 좁은
공간에 장식하면 그 진가를 발휘한다.
봄의 생기를 불어 넣어 줄 침대 커버나 쿠션 등의 패브릭은 동대문 원단시장에 가서 맘에 드는 천
을 골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시간이 없거나 손재주가 떨어진다면 침구나 커튼 을 제작해 주
는 점포에 맡기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집안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 봄내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들 = 지루한 겨울을 보내며 무미건조해진 거실에도 작은 인테
리어 소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자. 소품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 수레는 장식효과는
물론 수납효과도 살릴 수 있다. 꽃화분을 여러 개 담아 거실 한편에 두면 화사하고도 친근한 분위
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봄의 기운을 전하는 베란다에 티테이블을 놓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꾸며보는 것도 멋진
인테리어 아이디어이다. 나머지 공간과 차별화하기 위해 칸막이를 세우고 여기에 선반을 걸어 작
은 꽃 화분을 장식해보자. 티테이블 위에 예쁜 유리잔을 활용한 화병을 놓아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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