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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태풍 피해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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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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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5 18:29:01, 조회 : 1,515, 추천 : 79 |
집중 호우와 태풍 등이 빈번한 여름철. 자연 재해로 인한 사고는 사전에 예방해 두는 것이 가장 현
명하다. 특히 태풍이나 호우로 인한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막대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여름철 자연 재해 예방 및 대처법을 통해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보자.
무더위, 장마, 집중 호우, 태풍 등 사계절 중에서도 여름은 어느 때보다 자연 재해가 많은 계절이
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집중 호우나 태풍은 개인 재산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힌
다.
특히 자연 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는 거의 매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재해로부터 인명, 재산상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여름철 자연
재해 예방. 사전 관리 및 주의법을 숙지하여 미리미리 대비해 두자.
● 호우, 태풍 사전 예방법
여름철 발생하는 게릴라성 호우는 주로 심야에 높은 산 아래에서 자주 발생한다. 순식간에 일어나
기 때문에 사전 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장마철보다 8-9월에 발생하는 집중 호우의 피해는
더 크다.
호우는 홍수나 산사태를 일으켜 저지대를 침수시키고 하천을 범람하여 농경지를 매몰시킨다. 특히
강 상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계곡의 야영객은 불시에 참변을 당
하는 일이 많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태풍은 센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다. 여름철에는 보통 2-3차례 내습하여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
해를 내는 ‘주범’이다. 태풍은 주로 6월에서 10월까지 발생하며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호우나 태풍이 시작되기 전 가정에서는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사전에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안전이 우려되는 곳은 점검 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
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의 막힌 곳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 담장은 넘어질 염려가 없는
지 미리 정비한다. 또 위험한 곳은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양수
기, 손전등, 비상 식량, 비상 약품 등을 준비해두면 좋다.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집이 수해 상습지구, 고립지구, 하천 범람 우려지구 등 어떤 지구에 속하는
지 미리 알아두는 게 우선이다. 그런 다음 대피로, 지정된 학교 등 대피장소, 헬기장 등을 반드시
알아두고 전화, 확성기 등 통신 수단을 확보해 둔다.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 간에도 연락 방법을 강구해 둔다.
농촌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건물, 비닐 하우스 등은 버팀대를 보강하거나 단단
히 묶어둔다. 위험한 급경사나 산사태가 날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둘러보고 위험이 있는 곳은 접
근을 막아야 한다.
어촌 및 해안지역에서는 양식 시설물을 점검하여 균열, 파손 부분은 사전에 보수하고 통신장비, 항
해장비, 구명장비 등의 기능을 점검하여 유사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계곡, 해수욕장, 낚시터 등 휴가지에 있을 때에는 라디오를 휴대하여 기상 청취를 습관화해야 한
다. 기상 악화시에는 스스로 판단해서 자만심을 버리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게 좋다.
건설 현장 등 각종 공사장에서는 배수로 시설이나 양수기 등 응급대책에 필요한 수방 물자를 확보
해 두어야 한다. 또 취약 요인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정비를 통해 안전사고를 미리 막는 게 안전공
사의 상책이다.
● 호우, 태풍 발생시 대비법
집중 호우나 태풍이 발생했을 때, 가정에서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기상 상황을 청취하는 게 바람직
하다.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있는지, 바람에 날아갈 물건을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또
한 긴급 사태를 대비하여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웃과 행정기관 연락망을 수시 확인하고 노
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보행자는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때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 게 좋다. 전신주나 큰 나무 밑은 피하고,
낮은 곳이나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 물에 잠긴 도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맨홀, 하수도 등 위
험한 곳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하는 게 좋
다. 챠량 운행시에는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하고, 평소 아는 길로 저단 기어로 운행한다.
하천변에 주차해 놓은 차량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어촌이나 해안 지역에서는 선박끼리 부딪쳐 부서지지 않도록 고무 타이어를 충분히 부착하고 소형
선박은 육지로 끌어올려 놓는다. 어망, 어구는 미리 걷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계곡이나 해수
욕장, 낚시터 등에서 야영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빨리 하산하거나 높은 지대로 피신하는 것이 현명
하다.
계곡은 물살이 거세지므로 건너지 말아야 한다. 야영 중 강물이 넘칠 때는 절대로 물건에 미련을
두거나 무리하게 건져올릴 생각 따위는 버려야 한다. 몸만이라도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상책이
다.
● 긴급사태 발생시 대처법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게 현명하다. 집이 침수 위험
이 발생했을 때에는 우선 전기, 가스, 수도 등을 차단하고 안전지대로 즉시 대피한다. 또 고립되었
을 때에는 침착하게 지붕이나 옥상 등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만약을 위해 스치로폼, 튜브, 뗏
목 등을 확보하고 상황 악화시 탈출한다.
피서지에서 조난당했을 때에는 119구조대에 신속히 알리고 구조대가 발견하기 쉬운 곳으로 대피하
여 연기를 내거나 옷가지를 매달아 위치를 알리고 조난의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식량을 조절한다.
저수지나 제방이 붕괴될 때에는 시,군이나 읍면동 등 당국의 협조를 받도록 신속히 알리고 하류지
역 주민에게 급히 알려 대피시킨다. 필요하면 마을 주민을 조속히 동원하여 응급 복구를 실시한
다. 사람이 죽었거나 부상당했을 때에는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해당 관청이나 119구급대로
신속히 알린다. 부상자는 응급조치를 위하여 상처를 보호해 주는 게 좋다.
● 호우, 태풍 후 집안 정비, 이렇게 하세요
호우나 태풍이 지나고 날이 개면 습기로 가득 차 있는 집안 곳곳을 꼼꼼이 살피고 물건을 정비하
는 게 좋다.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태풍에 대비하면서, 가정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 주택 내,외부 = 침수 피해를 보지 않았더라도 집 주변에 위험한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
다. 일단 각종 옹벽이나 축대에 지하수가 고여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붕괴사
고를 막을 수 있다. 집안 벽지나 천장에 누수 흔적이 있으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보수한다. 여러
쓰레기가 옥상 배수구를 막아 벽을 타고 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히 청소한다.
장마철에만 형성되는 수맥이 자하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도 하므로 집 주변에 침하된 곳이 있는
지 확인,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 진단기관의 점검을 받는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
나 시설안전공단(031-910-4114)에 문의하면 진단기관을 알 수 있다.
▲ 전기 = 일반 가정에서 외부와 연결되는 각종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연결 부위가 끊
긴 곳이 없는지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전신주 등에서 떨어져나온 전선이 있을 경우 절대 만지지
말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은 뒤 한전(국번 없이 123)에 신고한다.
가정 내부 배전함 등에 설치돼 있는 누전차단기의 시험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가정 내부에 습기가 많으면 누전의 원인이 되므로 자주 환기해 준다.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을 경
우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를 통해 점검을 받는다.
▲ 가스 = 비와 고온 다습한 기후로 연결 부위가 이완되면 가스가 누출될 위험이 크므로 배
관과 밸브 등의 연결 상태를 자세히 점검한다. 침수시설을 복구할 때도 반드시 안전점검부터 실시
해야 한다. 장마로 눅눅해진 가정을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미리 점검을 마
친 뒤 작동해야 한다.
연통에 물이 차 배기가스가 방출되지 못할 경우 내부로 스며들어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가능성도 있
다. LP가스는 판매점에, 도시가스는 해당 지역관리소에 문의하거나 한국가스안전공사(031-310-
1300-4)를 이용한다. 보일러는 해당 제조업체나 난방시공협회(1588-0472)로 연락한다.
▲ 자동차 = 침수 차량은 시동을 걸지 말고 정비업소로 견인시켜 엔진, 전기설비의 파손 여
부를 확인한다. 단순히 흙탕물이 많은 곳을 오랫동안 운행했다면 라디에이터에 말라붙은 흙을 제거
하기 위해 물청소를 해줘야 한다. 장마철이 끝난 뒤에는 팬벨트 등의 습기를 없애주고 사용이 잦았
던 와이퍼를 점검한다. 실내 발판 등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없애주면 곰팡이가 생겨 악취가 나
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집안 집기 = 컴퓨터는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하루에 5분 이상 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습기가 찬 용지를 사용하면 프린터에 종이 걸림 현상이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눅눅
해진 옷가지와 이불 등은 햇볕에 말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아파트 등에서는 단지별로 옥상
에 공동 건조대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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